[충북일보] 음성군이 시스템반도체 중부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군은 이달 초 ㈜DB하이텍이 자리한 상우산업단지 일원 41만5천619.6㎡(약 12.6만평)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지자체가 입지, 형태, 업종 등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지역주도형 특구다.
정부로부터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 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의 지원을 받는다.
㈜DB하이텍은 상우산단의 유휴공간에 클린룸 확장, 유틸리티 구축 등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군은 확장된 상우산단을 중심으로 중부권 시스템반도체 생산거점 구축과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반도체 산업벨트 구축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군은 민선 7기부터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인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을 수립·추진해 왔다.
이어 민선 8기에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반도체 기업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도체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맞춤형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군내 교육기관에서도 반도체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충북반도체고등학교는 지난 5일 최신 반도체 후공정 실습관인 '혁신관'을 개관했다.
극동대학교 반도체협약학과는 반도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채용연계형 고급기술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군은 이 같은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과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앵커기업인 ㈜DB하이텍과 ㈜메카로, ㈜에이팩트, ㈜디에스테크노, ㈜오라스 등 다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앞으로도 군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과 전후방 기업의 투자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시스템반도체의 중부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