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장지성(본명 장충섭) 시인이 다섯 번째 시조집 '이암산'을 펴냈다.
장 시인은 2024충북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우수창작지원금을 지원받아 이번 시조집을 발간했다.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장지성 시인은 한순간 솟아오르는 어떤 기운을 통해 오랜 자연의 리듬을 찾아내고, 그 짧은 순간에서 만만찮은 시간의 축적과 그로 인한 파생적 존재 전이의 양상을 풍요롭게 간취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매혹적인 상상과 감각이 그 특유의 사유를 구상화하는 이러한 순간은 그의 아름다운 단시조를 통해 채워졌다"며 "이 아름다운 단시조에는 찰나 속에서 건져 올린 고요의 아우라(Aura)가 깊이 담겨 있다"고도 말했다.
장 시인은 "문단 입문 반세기를 훌쩍 지난 지금, 이제 겨우 자유 시집을 포함, 여섯 번째 작품집을 펴내지만, 남은 인생에 한두 권 더 엮어 낼 수 있으면 하는 아름다운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1945년 영동에서 태어난 시인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로는 1967년 공보부 주최 '6회 신인예술상 문학부문'에서 특상을 받았고, 시조로는 1969년 '시조문학'에 추천되며 등단했다.
7회 정운시조문학상, 6회 월하시조문학상, 2003년 충북문학상, 2011년 시조시학 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영동문인협회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시조집으로 '풍설기', '겨울 평전', '꽃 진 자리', '외딴 과수원', '이암산'을 발간했고 시집 '제목을 팽개쳐버린 시'가 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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