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빈 상가, 수요·공급·체계로 희망 채운다

행복청·세종시·LH, 상가활성화 종합대책 마련
상업용지 체계적 관리·지역상권 활력제고
상가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등

2024.11.20 14:45:44

20일부터 열린 세종상가공실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찾아 살펴보고 있다.

ⓒ세종시
[충북일보] 행복청, 세종특별자치시와 LH 세종특별본부가 세종시 상가공실 완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상가 공실은 △2022년 상반기 20.8% △하반기 19.2% △ 2023년 상반기 18.6% △하반기 15.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수급 불균형과 높은 소비 유출, 소비패턴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공실이 장기화되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

세종시, 행복청, LH세종본부는 20∼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상가공실박람회 첫 날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공실 상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수요·공급·체계 세 가지 큰 틀에서 마련됐다.

먼저 상업용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업용지의 면적을 도시 전체 총량으로 관리한다.

생활권 내 일부 상업용지를 공공기관, 주거 및 자족 용지 등으로 전환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복합몰·문화시설·공공기관 등 자족·도시기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숙박시설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지역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역자원 활용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다양한 행사·축제를 활성화하고 상권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 사업이나 로컬브랜드 거리 등을 조성해 지역 상권의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 개최하고 상가 현황 DB 구축 및 온·오프라인 개방으로 임대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규모 확대 기조에 발맞춰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맞춤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가활성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상업지역의 접근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시범사업을 기획한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상가 주변 경관을 개선해 방문객 유인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공실 모니터링의 표본을 확대해 공실이 많은 상권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진단을 통해 맞춤형 지원·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앞으로도 상가공실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종합대책과 각 기관의 노력이 지역 상권의 재기와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올해 7월부터 경제부시장 직할의 투자유치단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행복청과 투자유치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시민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호 LH 세종특별본부장은 "상가활성화는 세종시민분들의 염원이기도 하지만 행복도시 사업시행자인 LH의 숙원 과제이기도 하다"라며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상가활성화를 위한 여러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 성지연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