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에서 생산한 와인이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 지역 9개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12종류의 와인이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와인 품평회인 '2024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 마케팅 공사와 독일 와인 마케팅공사가 국제 와인기구(OIV)로부터 승인받아 공동 주최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 세계 33개국에서 3천500여 점의 와인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군내서 생산한 도란원(대표 안남락)의 '샤토미소 랑', 오드린(대표 박천명)의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마미농장(대표 정동규)의 '어미실 청수 스위트',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의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가 금상을 탔다.
또 갈기산 포도농원(대표 한지연)의 '포엠 로제'를 비롯한 8개 와인이 은상을 받았다.
특히 오드린은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금상), '베베마루 설레임' CS(은상), '베베마루 그랑티그르 B 1988'(은상) 등 3개 와인을 수상 명단에 올렸다.
군은 K-와인의 중심지로 국내외 와인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끄는 곳이다. 군내서 34개 와이너리가 연간 705톤의 와인을 생산한다.
군은 지난달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영동 와인 공장을 신설하고, 와인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4곳도 조성했다.
이런 군의 지원 속에 이 지역 와이너리들은 그동안 청정지역의 특색을 살려 독특한 맛과 향을 담은 와인을 생산해 각종 품평회에서 호평받아 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군내 와인의 대규모 수상은 영동 와인의 품질을 국제적으로 증명한 값진 성과"라며 "영동 와인이 국내외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