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청주 서원,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은 30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의 지난 8년간 초라한 경영실적 평가를 공개하며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이번 평가 결과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경영정보관리 △국민소통 및 참여 △경영혁신 △보수 및 복리후생관리 등 5개 분야에서 D+ 등급을 받았으며, '전략 및 리더십' 등 6개 분야에서 C 등급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이 원하지 않는 판결금을 공탁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법원에 항고까지 하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재단이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형편없는 성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평가를 받기 시작한 2016년(2017년 발표)부터 2023년(올해 발표)까지 8년간 '미흡'이 6차례, '아주 미흡'은 2차례나 받았다"며 "특히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던 2023년도 실적을 반영한 이번 보고서에는 '국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는 혹독한 평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올해 5월에도 직장내 괴롭힘 의혹으로 노동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된 일이 있다. 2024년 평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피해자를 우선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평가 결과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