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장맛비

2024.07.14 14:32:39

장맛비
     미송 송미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세종열린예술인협회장



하늘이 검게 멍들고
장맛비는 쉼 없이 땅을 두드린다
온몸이 다 젖고 아파할 정도로

내 가슴도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흠뻑 젖었으면

빗물일까
눈물일까
흔들림 없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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