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헌책 모을수록 장학금 커진다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 장학금 전달식
학생 50명에 각 10만원씩 지급 예정

2024.07.02 14:32:37

2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2024년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을 통해 조성된 희망펀드 장학금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충북도교육청 박종한 재정복지과장, 서성범 행정국장, 윤건영 교육감, 안성희 충북광역자활센터장, 정남규 ㈜미래이엔티 대표, 황정구 충북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헌책과 노후된 책걸상이 학생들의 손을 거쳐 '희망펀드 장학금'이 됐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과 안성희 충북광역자활센터장, 정남규 ㈜미래이엔티 대표 등 8명은 2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을 통해 마련한 희망펀드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500만 원으로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에 참여한 126개 학교에서 헌 교과서와 노후된 책걸상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수거해 조성됐다.

도교육청은 50개교 학생 50명(각 10만 원)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을 통한 장학금 조성 사업은 도교육청과 센터가 2015년 6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이 직접 수거에 동참하며 친환경 교육을 실천하고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사업으로, 조성된 기금은 환경보전·장학금 등 교육복지사업에 환원된다.

수거·재활용 사업은 ㈜미래이엔티(사회적기업), 제천지역자활센터, 옥천지역자활센터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을 통해 총 5천800만 원이 모아졌고 2017년부터 도내 380개 학교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2019년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에 1천만 원이 기탁되기도 했다.

윤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자각과 나눔의 정신을 체득하게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을 통해 지구적으로 바라보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는 학교환경교육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충북교육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