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부부

2024.06.30 14:48:59

부부
     이주희
     사람과시 동인회원


하얀 물보라
무지개를 만들며
폭포처럼 쏟아지는 아우성
거역할 수 없는 생명수

좁은 산길 계곡 따라
물길을 만들며 흘러간 인생
부부의 슬픈 노랫소리
그래도 그대는 내 사랑

세월의 작은 돛단배
가위로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고단한 생의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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