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밑그림 구상

충북도, 국토부 7차 종합계획 반영 추진
지난 3월부터 용역 진행…내년 3월 결과
미래 항공수요 예측 조사에 신설 '기대감'

2024.06.20 18:05:31

충북도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사진은 청주국제공항 미니어처 조감도 모형.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구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도는 이 작업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새 활주로 사업을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간은 1년이며 내년 3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민간 활주로 신설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을 수행 중인 업체는 청주공항 현황과 이용권역, 주변 산업과 지역개발 현황 및 계획, 항공 노선과 공항 시설·건설 계획, 공항 연계산업 발전 방향 등을 분석한다. 오는 2060년을 목표로 한 여객·화물 항공수요 예측 조사도 이뤄진다.

이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민간 활주로 신설 등 슬롯 증대 방안을 찾는다.

세부적으로는 새로 만드는 활주로의 소요 길이와 이격 거리, 터미널 확장과 신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건설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신설에 필요한 법·제도·행정 절차와 제반 사항의 해결 방안,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 필요성, 전문가 자문위원회 설치·운영 방안도 제시한다.

충북도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20일 공항 여객터미널에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김용수기자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국토부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항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여기에 포함되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토부는 민간 활주로 신설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항공수요 증가 추이와 군 당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당장 추진은 어렵지만 사업의 단초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용역에서 나올 미래 여객·화물 항공수요 예측 조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토부가 내놓은 용역 결과는 급증하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현황과 앞으로 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2040년 예측 수요(487만 명)는 이미 올해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활주로 신설에 대한 슬롯 용량 검토에도 6차 계획의 예측 수요를 활용했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역대 최다인 369만5천996명을 기록한 청주공항의 상황을 고려해 항공 수요를 예측했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은 청주공항의 제한된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공항에 배정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도는 청주공항이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를 처리하고,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과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위해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며 "이 계획이 국토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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