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극인 염원 '충북도립극단 창단' 본격화

충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추경예산 의결… 8억 확보
5월 극단 운영 위원회 구성
10월 창단공연 진행 예정

2024.04.30 17:58:53

30일 충북도의회 4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도내 연극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충북도립극단' 설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북도의회는 30일 4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충북도립극단 운영 예산 등의 안건이 포함된 '2024년도 1회 충북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충북도립극단 설립과 운영을 위한 예산 8억 원을 확보했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를 토대로 도립극단 설립 준비에 박차를 기할 예정이다.

재단은 5월 초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직제 개편과 운영 규정 제정을 하고, 이어 예술감독의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이후 창단을 위한 연습실 확보, 시즌 단원, 청년 연수단원, 극단 운영인력 채용 등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창단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재단이 밝힌 도립극단 설립 세부 일정으로는 △5월 극단 운영 위원회 구성·운영 △6월 예술감독 선임, 극단 운영인력(2명) 채용 △7~8월 시즌 단원(10명)·청년 연수단원(10명) 선발 △9~11월 교육 프로그램 운영 △10월 창단공연 △11~12월 11개 시·군 순회공연 등이 있다.

도립극단 설립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다. 당시 도민 1만 명 서명운동까지 열리며 창단이 가시화됐지만, 도가 도립교향악단으로 노선을 바꾸며 불발됐다는 것이 지역 연극계의 설명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여 년 만에 충북문화재단과 충북연극협회가 도립극단 창단을 적극적으로 재추진하며 설립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재단은 지난해 3월부터 극단 설립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지역 4개 예술대학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설립 준비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 14억 원 전액이 삭감되며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했고 올해 재도전에 나서 결국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산심의와 의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도의회와 도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도립극단 창단을 통해서 충북연극의 도약은 물론, 도민의 문화향유를 확대하고 공연예술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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