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본격 착공

원통형 46시리즈·ESS LFP 26년 생산 예정

오창 에너지플랜트 경험 바탕 원활한 생산 기대

2024.04.04 14:08:43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충북일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신규 원통형·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공장은 다가올 미래 전기차 시장의 '황금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LG에너지솔루션 오유성 소형사업부장 전무, 김형식 ESS사업부장 상무, 나희관 애리조나 법인장 상무와 케이티 홉스애리조나 주지사, 산드라 왓슨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CEO, 마이크 굿맨 피넬 카운티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투자금 총 7조2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원통형,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첫 번째'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희관 상무는 "최근 공장 부지 정리·착공을 마쳤으며 현재 순조롭게 철골 건설 작업 진행 중""이라며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 자릿수 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자신감 있게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오히려 현재의 일시적 위기 상황은 북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선제적인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

오유성 전무는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히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공장을 넘어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EV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애리조나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양산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후 기술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차질 없이 원활한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간 단독 공장 및 GM JV1·JV2공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GM JV3 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ESS용 LFP배터리까지 북미지역 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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