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정월대보름 전국연날리기대회가 24일 풍성한 보름달을 닮은 세종시 대표 명소 이응다리에서 열린다.
세종시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응다리가 형형색색의 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 대보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세종시는 시민 모두가 전통문화를 즐기고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연날리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옛날부터 정월대보름 달맞이 후 액을 막기 위해 연에 '액(厄)'·'송액(送厄)'이라는 글자와 함께 자기 이름이나 사주를 써 붙여 날려 보내던 우리 전통풍속이 재현된다.
이날 진행될 행사 프로그램은 전국연날리기대회,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쥐불놀이, 대보름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전국연날리기대회는 가족이 2인 1조(1인 지원 가능)로 참여가 가능한 연 높이 날리기 부문과 창작연 날리기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국연날리기대회 참가 희망자는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세종문화원 홈페이지(www.sejongcult.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전문가의 대형 연과 줄연 날리기 시연을 즐길 수 있다. 1천여 개의 연을 비치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우천·기상악화에 따라 대회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세종문화원(☏044-865-2411~2)으로 문의하면 관련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최민호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에 많이 참여해 우리 고유의 명절 대보름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당부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