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K-바이오스퀘어 꿈꾼다 9. KBIOHealth & KAIST

디지털 치료제·신약·백신
첨단의료제품 글로벌 진출 디딤돌
맞춤형 인재 배출 시너지

2023.11.22 20:04:34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김용수기자
◇바이오 생태계 인프라 지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한민국 의료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디딤돌. 민간이 찾지 못하고 바이오 생태계에 필요한 공백영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

오송생명과학단지 속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KBIOHealth'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자리잡고 있다.

첨복단지는 생명과학단지와 별도로 소득세·법인세 등 혜택과 품목허가 절차 간소화 등 약사법 특례 조항까지 적용된다. 식약처에서도 담당자가 직접 파견 나와 제품 인·허가를 우선 심사하는 등 개발 제품의 빠른 상업화에 유리하다.

국가 핵심 시설과 제도들을 중심으로 현재 단지 내 126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산단까지 합쳐질 경우 약 23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2010년 12월 15일 법인 허가가 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개방형실험실.

ⓒ김용수기자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KBIOHealth는 바이오 신약과 BT기반 의료기기에 집중한다.

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 4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KBIOHealth는 국내 유일 공공영역 CRDMO(위탁연구·개발·제조 기관)이자 규제과학·실무형 인재양성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재단 주변 바이오 생태계 플레이어인 산·학·연·병의 의뢰를 통해 위탁 연구, 제조, 개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뢰성있는 GMP 시설과 의료기기·의약품 분야를 모두 갖춘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외부와 같이 공동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 분야 시험평가 인증 성적서, 규제과학 지원 업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인력 양성 등 다각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업지원공동기기실에는 고가의 분석 및 실험장비 등이 설치돼 있어 입주기업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김용수기자
송두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부실장(약학박사)은 "기술을 갖고 있는 영세한 중소벤처기업들이 고가의 시설, 장비를 다 갖출수 없다. 금액도 인력도 부족하다"며 "바이오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연구 결과를 상업화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력 양성도 우리가 "고 설명했다.

의료제품은 개발시 후보물질 도출을 통해 약효 분석,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안전성 분석(인비보), 실험실 내에서 이뤄지는 인비트로 실험 등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약 5억 원의 비용이 필요한 동물실험 안정성 실험을 하기 전 이곳에서 예비안전성 실험을 통해 사전 확인을 거칠 수 있다.

비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시험 가능성이 입증되면 임상시험과 인허가에 필요한 시료를 GMP시설에서 제조해야 한다. 이 역시 KBIOHealth에서 가능하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입주기업이 등이 사용할 수 있는 휴식 및 미팅 공간.

ⓒ김용수기자
현재 KBIOHealth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4개 기업이다. 기본 계약기간 2년으로 최대 7년까지 입주해 있을 수 있고, 입주공지를 통해 일괄 입주하는 시스템이다.

입주한 기업들은 개별적 사무공간·연구실과 개방형 실험 공간, 공동 실험 기기, 저온실 등 재단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송 박사는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그런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하거나 엑셀러레이팅 할 수 있는 기능을 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관리 의약품 생산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세포주를 특성 분석하는 패키지 서비스가 국내에 없다. 모두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공공의 영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KBIOHealth는 연구·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산·학·연·병, 재단 내 기업·관계자 간 네트워킹도 놓치지 않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입주기업이 등이 사용할 수 있는 휴식 및 미팅 공간.

ⓒ김용수기자
재단 내에는 각 층마다 휴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뒀고, 간단한 주방과 회의를 겸하는 공간이 구석구석 배치돼 있다.

개별 회사가 입주한 만큼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곳곳에 있다.

바이오 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모임 '혁신신약살롱 오송'을 운영한다.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다. 이달은 22일 메인 네트워킹 공간 '다담'에서 혁신신약 살롱이 열려 오프라인 30여 명과 온라인 2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K-바이오스퀘어의 중심에 있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입주해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핵심연구지원시설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의 연구지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용수기자
◇첨단 바이오 생태계 이끌 플레이어 양성 'KAIST'

오송바이오클러스터 3산단 조성과 함께 'KAIST 오송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와 셀트리온 공장 입주가 가시화됐다.

오송 바이오 산업 성장에 필수 요소는 '인력'이다. 지역 내 바이오 헬스 산업 인력은 사실상 부족한 상황이다.

충북권에 소재한 18개 대학에서 배출할 수 있는 바이오 인력은 2019년 기준 2천800명 수준으로 2015년 2천908명과 비교해 오히려 감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사업을 비롯해 제약 등 바이오 산업 R&D 성과 확대를 위한 인력양성체계의 양적·질적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9월 첨단산업 국제 협력단지(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후속 조치 계획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송 K-바이오 스퀘어 내 산·학·연·병 역량이 집적된 글로벌 혁신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송 3산단에는 국내 최초 하버드·MIT·NYU·Moderna·MGH 등 세계적 대학·병원·기업과 연계한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이 조성된다.

KAIST는 향후 50년 바이오를 제 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인재양성'과 '첨단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KAIST는 첨단바이오의 핵심인 합성생물학 분야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 신약, 백신 등 디지털·바이오 융합 선도에 최적의 기관으로 불린다.

KAIST 신약개발 관련 최근 성과를 살펴보면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팀 : 새로운 메모리 소자 멤리스터 사용, 통증자극 민감도 조절 기능을 갖는 '뉴로모픽 통각수용체'소자 최초 구현 △전기·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팀 :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 개발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팀 : AI로 새 항암 치료제 발굴 성공 △생명과학과 전상용, 화학과 이희승 교수팀 : 항암치료용 인공탄수화물 기반 나노의약 개발 △생명과학과 김찬혁·정원석 교수 공동연구팀 : 심각한 염증 부작용 없앤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생명과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 : 미생물 이용 '고효율 루테인 생산기술 최초 개발' △의과대학 신의철·박수형 교수 연구팀(연대 의과대학 공동연구) : 새로운 유형 면역세포 NK유사 T세포 발견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 연구팀 : 모든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중화항체 개발 성공 △생명과학과 전상용·송지준 교수팀 : 만능 독감백신 개발 등이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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