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일부가 본인 동의 없이 제삼자에 의해 팔리는 일이 벌어졌다.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무단으로 주식을 매도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최근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주식 2천995주가 매각된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이 전 회장이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
에코프로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특수관계인인 이동채 전 회장의 매각 사실을 자본시장법 공시 의무에 따라 23일 공시했다.
공시 사유로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삼자에게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됐다고 밝혔으며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고자의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본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의 주식은 지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2천995주가 매도됐다.
16일에는 215주(취득·처분단가 주당 87만9천 원), 17일에는 1천 주(85만1천349원), 19일에는 1천740주(83만8천185원)에 팔렸다.
금액으로는 24억9천877만5천900원이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지분율은 18.84%에서 18.83%로 소폭 하락했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2만2천 원(3.01%) 오른 75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