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생산능력 21만t 확대

코스피 상장 시 최대 6천659억원 재원 확보
2027년까지 글로벌 전구체 제조기업 도약 구상

2023.09.26 11:26:36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외부 전경.

ⓒ에코프로
[충북일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21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전구체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로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천447만6천 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6천200원~4만6천 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5천240억~6천659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 유일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전 단계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정제한 것이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원가의 20%, 양극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하면 양극재가 완성되는데 전구체 합성 기술은 양극재의 가격과 품질을 좌우하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수명, 안정성 등의 특성을 결정한다.

전구체의 경쟁력 확보는 배터리 양극재에서 나아가 이차전지의 핵심 이슈인 만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이 에코프로를 넘어 'K-배터리' 경쟁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생산한 전구체 대부분을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에 공급되고 있는데 향후에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외부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라인 확대뿐 아니라 전구체 관련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차세대 전구체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한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매입, 전구체 생산, 최종 고객사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어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 논 차이나(Non-China) 전구체 업체로서 미국 IRA(인플레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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