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생명 구했다'

세종소방본부 성문규 소방교 심폐소생술 지도

2023.07.09 13:36:35

[충북일보] 세종시의 한 소방관이 보호자와 영상통화로 심정지 상태에 이른 환자의 생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요원 성문규(31·사진) 소방교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119종합상황실로 "동생이 쓰러져 의식이 없고 호흡이 이상하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접수한 성 소방교는 심정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관할 구급대와 특별구급대가 동시 출동하는 '다중 출동지령'과 함께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성 소방교는 전화화면을 통해 환자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신고자가 적절하게 가슴압박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심장충격과 전문소생술 처치에 나섰다.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성 소방교의 재빠른 상황판단과 기지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현재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영근 119종합상황실장은 "응급신고를 받은 소방관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영상통화를 이용한 응급처치, 신고자의 적극적인 협조, 현장 구급대원의 빠른 응급처치 등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