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2009.04.12 13:36:07

'보이스 피싱'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청주농협(조합장 남창우)이 수차례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2일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을)에 따르면 청주농협 본점과 각 지사무소 직원들이 고객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기지를 발휘해 네 차례에 걸쳐 약 2억 여원의 고객 재산피해를 예방했다.

청주농협 동부지점 연지현 주임은 아파트 매매대금을 위해 정기예금 중도해지를 요구하는 한 고객의 이상함을 인지하고 '보이스 피싱'을 예감해 즉시 책임자에게 보고했다.

동시에 고객을 상담실로 안내,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설명하자 그제서야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있음을 인지, 결과적으로 1억 3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예방했다.

청주농협 관계자는 "지역 내 고령의 고객들이 '보이스 피싱'피해로, 금전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한 예방으로 꾸준한 직원교육을 통하여 전화통화나 CD기를 이용하는 고객 또는 정기예금의 중도해지 고객에 대해서는 특별히 직원들이 주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의 영업시간 중에 발생하는 '보이스 피싱'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요즈음엔 사기범들이 심야나 주말에도 전화를 걸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으니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피해를 당하는 고객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부탁의 말을 전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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