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배달하는 판사들

2009.03.18 19:11:25

민일영 청주지법원장이 18일 도시락을 손에 들고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청주지법 판사와 일반 직원들이 3년6개월째 독거노인 등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판사 및 일반 직원들이 사회에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다사랑회'를 자발적으로 결성한 뒤 2005년 9월7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주시 산남동 산남종합사회복지관과 인근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도시락을 배달한 뒤 수거하고 있다.

또 산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작하는 도시락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매달 1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민일영 청주지법원장도 18일 직접 도시락을 들고 혼자사는 노인들을 방문해 전달했다.

'다사랑회'는 2개월 단위로 봉사활동을 할 의사가 있는 법원 직원들을 모집한 뒤 5-6명이 한 조를 이뤄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다사랑회'는 46명의 직원들이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민일영 법원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이 직접 도시락 배달을 하는 등 참여폭이 확대되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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