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산불 17시간만에 진화

소중한 산림 10ha 이상 소실

2009.03.18 10:05:56

18일 새벽부터 진화를 재개한 영동군 산불현장에 산림청헬기가 뿌연 연기속을 누비며 마지막 진화작업을 벌여 17시간만에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속보=17일 오후 2시20분께 영동군 영동읍 가리 묵은점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황간면 도동리까지 번지는 등 10㏊가 넘는 산림을 태운 뒤 17시간 만인 18일 오전 7시 15분께 진화됐다.
(18일자 2면)

영동군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6대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1천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4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오전 8시 현재 방화선 안에서 간간이 일어나는 작은 불씨를 정리했다.

군 관계자는 "큰 불길을 잡은 뒤 헬기 13대는 철수했고 3대만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를 돕왔다"고 말했다.

군과 산림당국은 이 불로 적어도 10㏊ 이상의 산림이 탄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 산불현장에 산림청 헬기 14대와 진화인력 1천여명을 투입했으나 산세가 험하고 초속 5~6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으며 바람이 잦아진 새벽부터 진화에 돌입해 성공했으며 한때 인근 마을로 옮겨 붙을까 밤새 해당 주민들이 긴장했으나 다행이도 피해는 없었다.

군과 산림당국은 "불이 나기 직전 발화지점 부근 과수원서 나뭇가지 등을 태웠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인접 옥천군과 보은군에서도 전날 오후 산불이 발생해 0.5ha와 1.5ha를 각각 태웠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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