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진천결찰서장 "쪽지편지 모았어요"

2009.03.15 17:18:08

임호선 충북 진천경찰서장(46.총경.경찰대 2기)이 1992년 경감시절부터 17년 동안 틈틈이 써온 쪽지편지 '발전'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임 서장은 지난해 3월 '발전' 지령 200호를 낸 데 이어 1년 만에 222호를 펴내고 이를 '발전-안전한 세상 행복한 국민 든든한 경찰'이란 제목의 책으로 엮었다.

경찰청 부속실 근무시절 '발전' 1호를 펴낸 임 서장은 경찰가족 등에게 이메일로 '발전'이란 제목으로 쪽지편지를 보내고 있다.

이메일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초기에는 컴퓨터로 편집한 '발전'을 출력.복사해 우편으로 보냈다.

그는 이 '발전'에 자신이 읽었던 책이나 다른 사람의 글 중에서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모아 싣고 있다. A4용지 1장에 담은 그의 쪽지편지는 소박하면서도 그 의미는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임 서장은 지난해 3월 고향인 진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생거진천의 치안 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음주운전 금지, 기초질서지키기, 전화사기 주의 등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일반주민 등에게 수시로 보내고 있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보호관제를 운영하는가 하면 이들 여성 2세에게 한국 역사를 알리기 위한 역사만화책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등 결혼이민여성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 서장은 지난해 7월 서강대 경영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신문방송연구원이 주관한 '2008소비자선정 대한민국 애프터서비스 만족지수(KASSI) 1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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