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최종인 전 스키국대감독, 베이징동계올림픽 해설

"충북이 크로스컨트리 적합 지역"
8~9일, 20일 마지막 해설 경기도

2022.02.14 15:08:10

크로스컨트리 스키 해설을 보고 있는 최종인 전 스키국가대표 감독.

[충북일보] 충주에 거주하고 있는 전 스키국가대표 선수이자 감독인 최종인(59) 씨가 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 전 감독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체육교사의 육상 권유를 받고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

여름엔 육상, 겨울엔 스키로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육상과 스키를 겸해 운동을 했고, 대학에 입학한 후엔 스키선수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1986년까지 스키국가대표선수로 발탁돼 국가대표 선수생활을 했고, 1993년 스키국가대표 후보팀 코치로 선정돼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는 2017년에는 장애인스키대표팀 감독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국제대회에서 입상을 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

특히 2011년 카자흐스타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채원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스키 10㎞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지도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2018평창동계페럼림픽에서 설상종목 최초로 지도했던 신의현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의 순간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가 스키 지도자로서 가장 아쉬운 점은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일반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과 외국에 비해 선수층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설원의 마라톤이라 불린다. 눈이 많은 북유럽의 경우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일상생활화가 돼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스포츠다.

하지만 국내는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다.

그는 지난 8~9일 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해설을 맡으면서 시청자들을 찾았고, 오는 20일 마지막 경기 해설도 맡는다.

그는 예전 스키대표팀 훈련을 충주에서 한 적이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최 전 감독은 "충북은 육상 중·장거리가 강한 지역이므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육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북에서 해당 선수들 육성한다면 좋은 선수를 발굴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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