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생도 임관식 '화제의 인물'

수석졸업 이소영 소위, '대표 보라매' 진해종 소위

2009.03.11 19:03:31

11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57기 임관식에서 이소영(23·여·사진) 소위가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소위는 "푸른 하늘 높이 하얀 줄을 그리며 지나가는 전투기는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조종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 사이에선 악바리로 소문난 이 소위는 매학기 우수한 성적은 물론 군사학, 체육학, 내무생활 성적까지 가장 우수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4차례 받을 만큼 수재다.

공사 입학전형의 신체검사에서 시력 기준 0.8에 미달해 정책자원으로 입학한 이 소위는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조종사의 꿈을 잃지 않았고, 2005년부터 조종사 선발 시력 기준이 0.5로 완화되면서 조종사의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비행교육의 첫 단계인 '비행입문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난 4년간 배우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통찰력 있는 장교가 돼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일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1일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과 '대표 보라매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해 다른 생도들로부터 부러움을 산 진해종(24·사진) 소위.

진 소위는 F-4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 진주원(54·공사26기) 예비역 중령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남몰래 공사생도의 꿈을 키워왔다.

2005년 캐나다 유학생활 중에도 조종사의 꿈을 버리지 못한 그는 공사 모집요강 중 어학 특별전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한 뒤 다음해 57기 공사생도로 입학했다.

'노력하라. 그리고 노력하라'라는 좌우명처럼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을 거듭한 그는 학업, 군사학, 체육, 내무생활을 종합평가해 우수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3학기나 받을만큼 '노력파'였다.

진 소위는 "아버지와 같이 훌륭한 전투조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조국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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