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지막으로 정년 퇴임하는 엄덕진 주임의 모습.
[충북일보] 30년간 헌혈버스를 운전한 엄덕진 주임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운전대를 놓는다.
엄 주임은 지난 1991년 충북혈액원 근무를 시작으로 지난 30년 동안 헌혈버스로 도내 8천800개의 단체를 방문해 약 30만8천 명의 헌혈자를 만났다.
또한 지금까지 헌혈 171회의 다회 헌혈자로서 업무적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병상에서 필요한 혈액 공급에 힘썼다.
엄 주임은 "1991년에는 충북에서 4만1천619명이 헌혈에 동참한 반면, 지난해에는 8만5천748명이 동참해서 30년 동안 도민의 헌혈 동참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을 보고 그 동안의 혈액원 근무가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 들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혈액원에서의 헌혈버스 운행은 정년이 돼 물러나지만 헌혈정년은 아직 9년 정도 남았기에 그때까지 꾸준한 헌혈로 사랑나눔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