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용의자 목숨 끊어

2009.03.08 18:49:03

지적장애아동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아오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 한 농로 인근에 있는 물탱크에서 A(35)씨가 연탄가스에 질식돼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적장애 2∼3급 여아 2명을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일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물탱크의 문이 잠겨있었고 내부에 연탄불이 피어진 흔적이 있는 점,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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