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괴산으로 가볼까

한국관광공사 '전국 가볼만한 4곳' 선정… 얼음낚시·올갱이국 명성

2009.02.12 22:02:52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월의 가볼만한 곳'에 괴산군이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 춘천(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 '경북 청도(얼음 계곡 썰매를 즐기다)', '충북 괴산(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내줘요!)', '제주 서귀포("춥다고· 올레로 나와 봐!" 간세다리 제주걷기)' 등 4곳을 가볼만한 곳으로 발표했다.

괴산군은 심산유곡이 만들어 낸 천연 저수지가 많아 얼음 낚시꾼 사이에선 소문난 명소. 칠성면 율원리에 위치한 율원 저수지가 특히 유명하다.

단단하게 언 얼음에 끌이나 정으로 직경 15㎝의 구멍을 내고 낚시대를 드리우면 준비 완료. 빙어든 붕어든 일단 미끼를 물면 낚시대가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처럼 떨려온다. 낚시대를 타고 올라오는 '손맛'이 일품이다.

괴산의 별미 '올갱이국'

괴산의 별미 '올갱이국'도 꼭 먹어봐야 할 코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로 괴산의 강이나 저수지 주변엔 올갱이국집이 즐비하다. 올갱이를 물에 담가 잔모래를 빼고 삶은 뒤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면 국물이 구수하고, 아욱과 부추를 넣어 끓이면 해장국으로도 단연 으뜸이다.

칠성면에서 연풍쪽으로 이동하다 쌍곡계곡을 지나면 각연사라는 사찰이 나온다. 칠보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자리한 각연사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각연사의 비로전에는 보물 제433호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데 이 석불좌상이 창건 당시 유일대사가 연못에서 건져 올린 불상이라 한다. 각연사라는 절의 이름도 연못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이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청석골도 각연사 계곡을 배경으로 삼았다.

조령산 수옥동은 조령 제3관문 서쪽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숲 안쪽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까지 하면 금상첨화다. 삼림욕 후에는 조령민속공예촌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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