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새해 기약

2021.02.08 19:36:30

새해 기약
                        강성일
                        한무리문인협회 상임고문




지난 해도
내 마음 꽃밭에
물 한 모금 에누리 없어도
살아 있는
한올진 꽃 한 송이
 
가뭄과는 전혀 무관한
일상 그대로
활짝 피고 있어
언제나 그대를 향해
봉곳이 웃고 있다.
 
기억과 망각의 공존 속에
그대와 초롱꽃 인연은
뿌리 깊이 철심을 붙박고
 
사시사철 변함없는
온새미로 고향 하늘
푸른 종소리 정기 받아
동녘에 새해가 떠오른다.
 
사슴과 양들이 함께 하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해
옹달샘이 흘러넘치는
맑고 깨끗한 해
 
꽃망울 아롱다롱
천향의 정기 받아
꽃 등불 불 밝히는
향기로운 햇빛 달빛
영생토록 밝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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