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청주 아리랑

2021.02.04 20:17:22

청주 아리랑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에이는 바람과 뺨을 치는 눈보라
의지할 곳 하나 없는 황폐한 벌판
강제이주 혹한의 땅 연변 정암촌

조국땅 바라보며 산화한 동포들
타국에서 버텨낸 질긴 목숨들
누구라서 말릴 소냐 한민족 기질을

설움 치받혀 끓어오르던 분노
삭히고 참아내며 지키고 지켜냈던
한 서린 그 노래 청주 아리랑

꿈에서도 찾았던 고향 충청도
눈물로 부르던 유일한 가슴앓이
청주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되었으니
이제는 목청껏 불러도 좋으리
고향에서 웃으며 부르는 청주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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