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윷 노래

2021.02.02 19:43:38

윷 노래
                        대은 김동원
                        전 제천문인협회장



정월이라 초하루 행복을 불러보세
며늘 아가 모여라
아들, 손주 오거라
할아버지는 말잡이
할머니는 먹 자비
편을 갈러라! 편을 갈라 너는 이쪽 편 너는 저쪽 편
윷을 던져라 하늘 높이 던져라
윷판을 벗어나면 낙 판이다 던져라 더 던져라
말판을 놓아라! 훈수 들면 꿀밤이다
엎어지면 모구나 자빠진 건 윷이야 도치면 살림밑천이로다

돼지길, 참먹이로 시각 한다. 도, 개, 걸, 윷, 모(앞밭)앞모도, 앞모개, 앞 모, 걸(방)사려, 안찌, 날밭, 한 동나고

개길 참먹이다 도, 개, 걸, 윷, 모(앞밭)뒷도, 뒷개, 뒷걸, 뒷윷, 뒷모,(뒷밭) 뒷모도, 뒷모개, 방, 사려, 안찌, 날밭, 두동 내고

양길 참먹이고 도, 개, 걸, 윷, 모(앞밭)앞모도, 앞모개, 방, 속윷, 속모, 찌모(쨀밭) 날도, 날개, 날걸, 날윷, 날밭, 석동 나고!

말길 참 먹이로다 도, 개, 걸, 윷 모(앞밭) 뒷도, 뒷개, 뒷걸, 뒷윷, 뒷모(뒷밭) 찌도, 찌개, 찌걸, 찌윷, 찌모 ( 쨀밭) 날도, 날개, 날걸, 날윷, 날밭 넉동 났네요!

잘 놀았네. 잘 놀았어!
할아버지, 할머니 너무 웃어 주름 하나 펴지고
며늘, 아들 큰 소리 담 너머도 들린다.
손주들은 좋아라! 할아버지 지갑이 열린다. 지갑이 열렸구나.
할머니 먹 자비 새날을 맞이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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