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고무줄 사연

2020.08.19 19:24:35

고무줄 사연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줄 닿을 시간의 거리
줄 당겨오실 줄 알았지요
그러나 임의 길 벌써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큐피드 화살의 시위
원점으로

마음 줄, 임아 그 먼 길 왔다가 그냥 가시면
오늘도 나의 길 눈길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올 줄, 고무줄의 걸음
탄력 원상회복은 도착의 기대감 상실입니다
활 당겨 참 미운 줄은
갈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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