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구 작가 동화책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출간

2019.10.20 13:26:52

김경구 작가가 '떡 귀신 우리 할머니' 동화책을 선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아동문학가 김경구(54) 씨의 동화 '떡 귀신 우리 할머니'가 출간됐다.

'떡 귀신 우리 할머니'는 권태응 선생의 동시 16편에 김경구 작가가 이야기를 덧붙였다.

초등학생 지우가 권태응 선생의 동시를 한 편 읽으면, 떡 귀신 별명을 가진 지우 할머니가 그와 관련된 예전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그 시절에 마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던 그 시절, 어린이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지냈을까' 떡 귀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시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사계절로 나누어진 봄 이야기 중에서 없는 살림일수록 껌을 달력이나 벽에 붙여놓고 몇 번이나 씹던 이야기가, 감자꽃에서는 행여 감자에 상처를 낼까 조심조심 캐던 배고픈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름 이야기 중에서 단감나무는 단감을 먹으며 도란도란 정을 나누는 가족의 이야기가, 박 농사 호박 농사에서는 아기를 낳은 딸에게 호박에 꿀을 넣어 다려 주는 친정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시와 함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살았는지 알게 돼 가슴 한편이 저며온다.

하지만 힘겨웠던 그 시절에도 가족과 친구, 이웃의 사랑은 더욱 끈끈한 정으로 뭉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주가 고향인 김경구 작가는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2009년 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된 뒤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동요 작사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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