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터널이 전시장으로 바뀌었어요

옥천 문화예술인 시, 사진 등 60여점 전시

2008.12.24 11:03:18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조명시설로 새롭게 조성된 포도터널에서 주민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옥천군에서 영동을 연결하는 국도4호선의 폐도로에 조성된 포도터널이 이색적인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옥천읍사무소는 지난해 부터 옥천읍 대천리 ~ 소정리간 4번 국도변 1.5km에 자전거 도로와 함께 폭3m, 길이 400m의 포도터널을 만들어 포도 750 그루와 수세미, 조롱박 500포기 등으로 구간구간을 장식했고, 메리골드 3만포기, 목화 4만포기, 설악초 5만포기를 주위에 심어 주민들과 도로를 지나는 차량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읍사무소는 연말연시를 맞아 옥천문화원, 지역 예술단체 협조로 터널 안에 '향수'로 유명한 정시용 詩, 지용문학상 수상 詩, 옥천 詩 등 계절시화 30점, 수채화, 유화, 민화, 크레파스화 등 그림 30점, 청정옥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정한 이웃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 등을 걸어 놓아 전시장으로 변모시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이곳의 외부에는 3색(빨강, 노랑, 파랑) LED조명과 크리스마스트리 조명(5곳)을 설치해 성탄절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특히, 주민낙서판 4개를 터널 안에 설치, 문화공간을 찾는 이들의 올해 반성과 내년의 희망을 적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23일 오후 4시30분 폭죽 터뜨리기 등 개막 점등식을 갖고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조명은 자동점멸등으로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주민들의 이색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옥천읍 이명식 산업담당은 "올 여름 싱그러움과 휴식처를 마련해 주었던 포도터널이 겨울을 맞아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주민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며 "운동을 하는 사람, 산책을 하는 사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방문해 올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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