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마을 유래집' 발간

옥천문화원, 마을의 추억, 전설 수록

옥천군 마을들의 숨은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유래를 엮은 단행본이 나왔다.

옥천군문화원 마을유래조사편집위원회(위원장 이수암)는 먼 기억속으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옛 지명과 전설, 인물 등을 담아 단행본으로는 처음으로 '옥천의 마을유래'라는 책을 펴냈다.

그동안, 군지, 읍지, 향지, 여지도서(조선 후기에 각읍에서 편찬한 읍지(邑誌)를 모아 책으로 엮은 전국 읍지) 등 옛 문헌에서 마을에 관한 설명들이 있었지만 이번 유래집은 기존 자료의 누락과 오류 등을 바로잡고 옛 것과 현재의 것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만들어 단행본으로 편찬했다.

이 책은 6명의 위원들이 지난 3년간 군내 215개 법정 마을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마을의 유래와 민담 등을 전해 듣고 곳곳의 사진촬영과 귀중한 자료를 구해 땀과 정성을 담아 엮었다.

총 200쪽 분량으로 한 마을당 4~6컷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문화원은 1천부를 제작해 각 마을과 기관단체, 학교 등에 배부해 주민의 추억과 역사교육 자료로 쓸 예정이다.

이명식 편집위원은 "옥천군의 마을들을 일일히 방문해 출간한 만큼 이 유래집으로 옥천의 역사를 바로 알고 주민들의 추억 만들기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은 오는 23일 오후 5시30분 명가(에머럴드홀) 문화교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옥천 / 윤여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