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30리 아카데미 위탁교육 '도마위'

민경술의원, 호화 선심성 교육 일본견학 등 지적

2008.12.09 20:17:35

옥천군이 신활력사업의 핵심역량사업으로 추진중인 향수30리 아카데미 위탁교육 사업이 옥천군의회 군정질의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9일 제174회 옥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의 군정질의에서 옥천군이 향수30리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고가의 교육비를 집행하고 군의회도 모르게 교육이수자 40명을 선발 일본 해외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초호화 교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경술의원은 군정질의를 통해 "옥천군이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25명에서 35명을 대상으로 2박3일 위탁교육을 실시하면서 평균 위탁금 3천569만원을 집행했으나 이는 향수대학 운영비 3천만원에 비해 큰 액수이며 2박3일 위탁교육비로 공무원 및 기타 민간위탁교육비보다 3배정도 많은 1인당 평균 120만원을 들여 초호화 선심성 교육을 했다"며 "2박3일 동안 전문교육일 실시했으나 실제 교육시간은 11시간에 불과해 전문가 양성이라고 보기에 는 의문이 많은 교육"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활력사업으로 아카데미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동군은 지역혁신 아카데미 운영사업비 4천만원으로 월1회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은군의 경우는 9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4천만원으로 주민교양강좌를 실시하고 4천500만원으로 1박2일 위크숍을 실시하고 있으나 옥천군은 3억1천만원을 투자해 선심성 낭비성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추진과정을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2박3일 교육을 시키고 교육 참석자 135명 중 30%정도인 40명을 선발,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해 5박6일동안 일본으로 선진지 견학을 시키는 것은 예산낭비 및 선심성 예산 집행으로 사업계획 취소 또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의원은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지역혁신 협의회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지역재단에 위탁한것은 편법예산집행으로 부당하다며 교육실시 장소도 농업기술센터나 충북도립대학에서 실시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위탁교육 사업은 당초 향수 30리 아카데미 운영으로 예산이 편성돼 있으나 위탁교육으로 변경해서 시행한 사유와 예산심의 및 업무보고시 일본 선진지 견학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다그쳤다.

답변에 나선 박범수 옥천부군수는 "교육사업의 극대화를 위해 공개경쟁을 통해 재단법인 지역재단을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해 핵심역량 강화 등 5개분야에 대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 관외를 선택해 교육비가 다소 증가됐으나 교육만족도 조사에서 내실있고 효율적인 교육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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