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수 정책기획관,이재영 사무총장, 김성식 환경국장, 이경태 국장, 신강섭 국장
[충북일보] 충북도 신임 국장급 간부들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워커홀릭' 이시종 지사를 보좌하면서 민선 7기 '강호대륙'의 꿈을 펼쳐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특히 이 지사가 제안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구상을 국가 의제로 채택시키기 위한 전방위 활동이 요구된다.
이 지사와 함께 '강호대륙'을 실현해야 하는 특명을 받은 신임 국장급은 모두 60년대생이다. 이들에 대한 이 지사의 신임은 두텁다.
먼저 임택수(63년생) 정책기획관은 이 지사와 함께 민선 7기 도정의 밑그림을 짜게 된다.
충북 첫 3선 도백(道伯)에 오른 이 지사의 포부는 명확하다. 강호축 개발을 통해 변방에 머물렀던 충북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강원과 호남을 잇는 강호축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 북한과의 교류 축이 되기도 한다.
임 기획관은 이런 이 지사의 복안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임 기획관은 지난해 1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으로 임명돼 2017년 1월부터 공석이었던 경자청장의 기능을 대신하며 충북경자구역의 기반을 새롭게 다졌다.
이후 2018년 6월 국토교통부로 파견돼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지 6개월 만에 다시 이 지사의 부름을 받았다.
임 기획관의 전임이었던 이재영(63년생) 2019세계무예마스터십 사무총장의 부담도 만만찮다.
무예마스터십은 이 지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행사로 꼽힌다. 무예 산업을 부흥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이 지사의 의지가 강하다.
지난 2016년 청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9월 충주에서 두 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첫 대회는 부족한 예산과 다소 미흡한 대회 운영으로 명암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지사는 2회 대회를 앞두고 무예마스터십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를 설립하면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다.
무예마스터십은 전 세계 무예인들이 눈 여겨 보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무총장은 이 지사의 분신 역할을 하게 됐다.
이 사무총장은 비서실장과 정책기획관을 역임하면서 이 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경태(62년생) 행정국장은 공보관 출신으로, 도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이 국장은 20년 이상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면서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이 국장은 3천500여 명(소방 포함)의 도 소속 직원의 소통 창구를 하게 된다.
김성식(61년생) 환경산림국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승진해 본청에 복귀했다. 경제, 농정, 복지 등 전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김 국장에게는 미세먼지 감축이라는 도의 최우선 환경 과제가 부여됐다. 미세먼지로 인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그의 임무다.
신강섭(61년생) 보건복지국장 역시 감사관실, 자치행정과, 투자유치과, 청년지원과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지난 2010년 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녹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엘리트 그룹으로 꼽힌다.
그에게는 충북도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복지 관련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