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참옻…600년 역사를 되살리는 행사 개최

옻 산업특구활성화를 위한 참옻 복원사업

2008.11.24 11:50:27

옥천 옻에 대한 명성회복과 옻과 관련된 전통을 복원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를 끌고 있다.

옥천농업기술센터 옥천 옻 대학 학생회는 오는 29일과 30일 옥천군 청성면 고당·합금리 일대에서 600년 역사의 옥천 옻 역사 복원작업을 갖는다.

옥천 옻 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펼쳐지는 이번 옥천 참옻 역사 복원작업은 국내 민방처방 중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옻기름 제조법을 공개키로 하는 등 옻 관련 사업자와 전국의 농민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유일의 옻 산업 특구로 지정 된 옥천군의 옻나무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지역 혁신협의가 주축이 되어 한 동안 명맥이 끊어졌던 옥천 참옻의 역사를 재조명한 이후 세종실록지지에 있던 옥천 참옻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단절 되었던 화칠채취를 복원하는 작업과정을 보여준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옥천지역에서 참옻을 지역 특산품으로 나라에 공납했던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옛부터 옥천참옻이 알려져 있는데 이번 행사에 옛날 화칠 채취 기능을 복원 시키기위해 당시 화칠을 채취하던 지역 노인들이 참여해 기술을 복원시킨다.

특히 화칠 채취복원이 이루어지는 청성면 고당리 일대는 한 때 전국의 십대 오지 중에 하나로 겨울철이면 얼어붙은 금강을 이용해 인근 지역옻나무를 뗏목으로 이송해와 온 마을 사람들이 화칠을 생산해 대구와 함양 등지에 제공했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인근 고당·합금리부락에 흩어져 있던 화칠 기술자들이 모여서 옛날의 화칠 채취기술을 재현해 그동안 구전 되온 옥천 참옻의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군이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농업기술센터을 통해 옻대학을 개강해 그동안 지역 농민들을 비롯해 외부 청강생까지 20여 차례 옻나무 재배와 관리, 그 외에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군에서도 화칠복원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책정해 주민들에게 옻 특구명성을되살리기 위해 준비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 화칠 나무 소개 및 채목과 이동방법 재현, 화칠생산 과정 재현 및 교육, 화칠 이용법 재현 등이 열린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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