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종합청사 증축 보류

행정구역개편 완료후 재추진키로

옥천군 의회단독청사를 신축하는 종합청사 증축 계획이 보류됐다.

군과 의회는 최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등 정부와 정치권의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추진상황에 따른 시기조절의 필요이 대두돼 의회청사 신축을 보류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은 올 말까지 종합청사 증축공사 기본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10년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상황 추이에 따라 1년간 보류후 추진키로 했다.

행정개편이 이뤄질 경우 지방 공무원 감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공무원 감축으로 청사 건립 요인인 업무시설 부족문제가 해결돼 신축의 필요성이 없어져 보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군은 의회청사 건립과 관련 도에 지방채 발행 15억원을 요구했으나 지난 6일 지방채 발행 제외통보를 받아 군비부담이 증가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옥천군은 현 청사의 노후와 민원공간의 협소로 인해 의회단독청사를 신축키로 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추진중에 있다.

의회청사는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연면적 2천600㎡를 증축해 업무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발주를 진행 중이며 5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실시 설계에 들어가 예산 2억6천만원을 들여 설계 완료단계에 있다.

의회 관계자는 “초대 의회부터 지속적으로 독립청사 신축을 요구해온 사업이지만 행정변화를 반영한 추진 시기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근 행정개편 논의에 따른 공무원 감축 등 추가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부득히 의회청사 건립을 보류하게됐다”며 “행정개편 논의 상황변화와 지방채 발행 추가 요구 등을 통한 재원확보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