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철회하라"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위한 규탄 성명서 발표

2008.11.13 11:37:18

옥천군의회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군의회는 13일 오전 임시회에서 수도권규제완화 반대를 위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해양부, 한나라당 등 정당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서명서에서 군 의회는 “지난 10월 30일 정부에서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붕괴되어 가고 있는 지역경제를완전히 말살하려는 반 지방정책이자 시대적 비전을 담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지방 살리기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방이전을 준비하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중단은 물론, 지방에 이전한 기업조차 수도권으로 다시 복귀하게 됨으로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져 생존권마저 위협 받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오히려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만 아니라 국가와 지방의 백년대계를 뒤흔드는 잘못된 정책임을 명심하고 국민의 외침과 여망을 외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옥천군은 환경정책과 개발제한구역 등 군 전체 면적의 83.7%가 각종 규제로 묶여 지금까지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국가발전을 위해 숙명으로 여겨왔으나 금번 조치로 우리군의 실낱같은 지역개발 마져 막대한 걸림돌이 되어 온 군민들은 크나큰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날 △지방의 지역경제 말살하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결사 반대한다.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방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조속히 제시하라 △만약, 위의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우리 옥천군 의회와 군민들은 끝까지 규탄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결의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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