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군의회 갈등 깊어지나

'대전통합·공모사업 탈락' 입장차 보여

2008.11.12 14:18:46

옥천군이 옥천군의회의 대전통합 방안촉구와 공모사업 탈락에 대한 질타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박하고 나서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며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옥천군의회는 10일 제173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최근 지방행정구역 개편안과 관련해 대전과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민선 4기 출범이후 수영장 건립 및 옻연구소 설립사업, 옥천 향수한우 클러스터 사업, 소도읍 가꾸기 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이 모두 탈락한 것은 충북도지사가 옥천을 방문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며 군 공무원의 소통부재와 행정력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했다.

이에대해 군은 제173회 옥천군의회 임시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에 대한 집행부 의견을 의회에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내 반박하고 나섰다.

군은 집행부의견을 통해 “지방행정구역 개편안은 정부에서도 현재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및 정치권의 본격 논의가 시행될 때 옥천 군민의 통합된 의견을 제시하여도 늦지 않다”며 행정기관이 앞장서 여론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또 집행부의 심도 있는 대처가 부족하다는 의회의 지적에 대해 “현시점에서 행정기관이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특히, 대전권 편입의 여론화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상ㆍ하 관계의 체계 속에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회단체 또는 의회차원에서 앞장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지방행정구역 개편안을 오히려 행정기관이 부추겨 분열과 갈등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어 현재의 지방행정체계 상황과 정부 및 정치권의 구체적 대안 제시가 없는 상태에서 먼저 나서는 것은 분명 시기상조”라고 군의 입장을 밝혔다.

민선4기 출범이후 각종 공모사업 탈락에 대해서도 “민선4기 출범이후 지난 2년간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100억원, 농촌종합개발 한두레권역개발사업 62억원, 신활력사업 72억원, 옥천공설시장 현대화사업 29억원, 농공단지 클러스터구축사업 35억원, 향수한우판매장사업 4억원 등 많은 사업비를 확보하였고, 한의약박물관 건립사업 등의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과장된 표현이 군민에 잘못 알려질 수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충북도지사의 연두순방이 옥천군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지역의 축제 또는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도 단위 행사에 참석하는 등 현장의 주민을 접하는 민생현장주의 방문을 선택해 옥천 포도축제와 안내 신촌 정보화마을 개소식 등에 두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