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전국 최초 야콘발효주 개발

제조기술 특허등록 농가소득사업 연계

2008.11.03 14:37:16


옥천군이 전국최초로 땅속이 배로 불리는 야콘을 이용한 발효주를 개발했다.

군은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2007년 지역농산물 가공기술표준화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천600만원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를 주축으로 충북과학대학 바이오식품공학과(교수 강태수)팀과 옥천에서 '야콘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해박한 지식으로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성식(43, 이원면 장찬리) 씨와 함께 개발에 성공해 지난 9월17일 '야콘발효주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야콘(뿌리)을 짜, 즙에 당을 전혀 넣지 않고 효모로만 발효시켜 12도의 '발효주'를 얻는 제조과정이다.

농기센터는 수분과 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가공성이 우수하고 상품성이 뛰어난 야콘을 이용해 야콘발효 제조기술을 선점, 옥천지역의 명품화 육성 기반을 조성해 농촌소득화 사업으로 연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효주 제조기술을 토대로 앞으로 야콘식초와 야콘가공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우일 예정이다.

야콘은 천연올리고당과 이눌린(다당류의 일종),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개선과 당뇨, 동맥경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건강식물로, 소비자 웰빙농산물 선호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야콘은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이 원산지인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맛은 시원한 배맛과 비슷하고, 생김새는 길쭉한 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당도 높은 식용 알뿌리 작물이다.

한편, 최근 야콘 수확철로 10ha면적에 100여농가가 야콘을 재배하고 있으며, 300t의 야콘을 생산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인위적 당을 첨가하지 않아도 야콘 하나로 천연의 설탕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식품이 될 것 같다"며 "향후 야콘 발효주를 상품화 해 옥천군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발효기술을 확립하고, 농가의 높은 소득원으로 연결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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