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농원 김승현 대표

최고의 농원 만들기 ‘푸른 꿈’

2008.10.09 20:50:56

“실패를 딛고 꾸준히 노력을 하면 농사에 가깝지만 노력없이 무리한 투자를 하면 투기가 될수 있습니다.”

옥천군 이원면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묘목재배로 연간 17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김승원씨(35.미림농원 대표).

김씨는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대째 대대로 전수받은 묘목재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전국에 손꼽히는 재배면적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16년째 가업을 이어받아 묘목을 재배 생산하고 있는 김씨는 6600㎡ 의 가식장에 유실수를 비롯한 조경수, 산림주를 전시 식재하고 있으며 33만㎡규모의 재배농을 갖고 있다.

이 재배농에는 현재 개나리 30만주, 쥐똥나무 20만주, 무궁화 5만주, 유실수 50만주, 산림주 30만주, 조경수 200만주 등의 묘목을 위탁 영농 관리하고 있다.

김승현씨가 자신의 가식장에서 조경수 등 묘목을 재배하면서 고소득의 기쁨으로 즐거워하고 있다.

김 씨는 조경전문 사이트인 나무로 닷컴에서 질의 응답에 전문적인 조언을 할 정도로 비배관리부터 수분관리, 수종별 특성에 대해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습득한 것은 김씨가 어려서부터 묘목재배를 배워온 오랜기간 쌓여진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체 물량의 80%가 2월말부터 4월말에 모두 출하되고 있으며 철저한 재배관리와 재투자 등의 사후관리로 전국의 1천여개 업체와 꾸준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옥천군 이원면 김씨의 고조부를 비롯한 5개 가구가 일제 강점기인 1910년대에 전국최초의 묘목 재배지인 대구 경산에서 기술을 도입, 묘목재배를 시작해 500가구가 넘는 이원묘목 재배농을 형성하게 한 최초의 재배농이다.

이 농원에는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수령 500년이 넘은 가이스카 향나무(시가 5천만원)가 가식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또 용처럼 구불 구불하게 성장해 2천만원이 넘는 용송이라 불리는 소나무는 10년전부터 김씨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이원청년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묘목축제때 사회를 보기도 했고 지난해까지 옥천청년회의소 부회장을 맡는 등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왔다.

김씨는 “이원묘목은 토양이 사질토로 뿌리의 활착이 뛰어나 전국 어디서든 적응력이 뛰어나고 동해에도 강해 강원도까지 보급할 정도로 생력이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농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점차 해충이 많아져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저렴하고 다양한 수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출하가 가능하고 전망이 밝은 조경수에 집중해 전국에서 최고의 묘목 재배농원으로 명성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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