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포도축제 특색없다

옥천 포도축제 평가보고회…“차별성 없어 이미지 부각 미흡”

2008.10.01 14:16:38

옥천군은 30일 대회의실에서 제2회 옥천포도평가보고회를 갖고 참석자들과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전국최대의 시설포도 주산단지인 옥천의 포도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옥천포도축제를 소득축제로 특성화하고 지역 축제와 통합 실시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30일 옥천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옥천포도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포도축제가 특색이 없어 옥천포도의 이미지 부각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김규원 의회의장은 “포도축제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소득과 연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체적인 행사의 특색이 없었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홍보전시장과 체험거리를 제공해 옥천의 특색을 갖춘 축제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경술 의원은 “이번 축제의 행사비가 지난해 보다 3배 증가한 4억8천여만원을 들였으나 연예인초청행사로 전락해 외지 방문객수도 줄고 지역 농가들의 참여도가 저조했다”고 지적하고 옥천포도의 명성을 되찾는 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이인석 옥천문화원장은 옥천의 축제가 너무 많다고 전제한 뒤 “묘목축제와 포도축제는 소득축제로 특성을 부여하고 지용제는 관광축제, 중붕충렬제는 군민화합축제로 분류하는 등의 정체성 부여를 위해 크고 작은 각종 축제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옥천포도축제의 경우 대부분 시설포도재배농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일정규모의 포도재배시설을 매입, 도시민들에게 분양하는 주말농장 운영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이 포도농가에서 포도순 따기에서부터 비료시비 포도송이손질 등을 통해 연중 체험할수 있는 유입책을 강구하는 등 참여하고 체험하는 체험행사 위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도연구소장은 “축제에 참가한 도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금강대교에서 휴게소까지 2.2km구간의 폐고속도로를 이용 포도나무를 식재 포도거리를 조성하고 옥천포도주 등 먹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옥천군은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축제를 통합실시하고 기반시설이 충분한 공설운동장 일원으로 행사장을 변경하고 축제기간도 3일에서 5일로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옥천군은 지난 7월18일부터 3일 동안 4억8천여만원을 들여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강유원지 일원에서 제2회옥천포도축제를 개최하고 이날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한용택 옥천군수는 “포도축제가 2회째를 맞아 성숙되지 못한 아쉬움이 많다”며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옥천포도의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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