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옥천하천 곳곳 서식

2008.09.15 13:50:37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종인 은어가 옥천군 금강 상류와 하천지류 곳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옥천군과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25~30㎝ 크기의 은어가 수십 마리씩 떼를 지어 금강 상류와 옥천읍 금구천과 군서면 금산천, 청산면 보청천 등 도심 하천에 산란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군은 지난 1997년 은어인공수정란 300만 립을 청성면 합금리 금강에 풀어 넣은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은어 수정란과 치어를 금강에 방류해왔다. 올해까지 모두 84만 마리의 은어 치어를 방류하고 2530만 립의 수정란을 이식해 은어 토착화에 성공했다.

군은 금강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은어를 지역특산물로 연결시키기 위해 가공식품 개발에 나서 충청대학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은어 훈제, 포, 찜, 은어밥, 은어죽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다.

깨끗한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얼려진 은어는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종으로 9~10월 모래와 자갈이 깔린 하천에 알을 낳은 뒤 대부분 죽는다. 부화한 치어는 바다로 가서 겨울을 지낸 뒤 3~4월이 되면 5~7㎝ 크기로 자라 태어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생을 보낸다. 수명은 보통 1년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은어가 어른 발목 깊이의 도심 하천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어 토착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어를 지역 소득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 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