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소도읍육성사업 선정 유력…‘옥천홀대론’ 대두

옥천 2개읍 선정희망 당혹감

2008.09.09 12:49:46

소도읍육성사업 선정과 관련해 반기문 특화사업을 테마로 신청한 음성군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옥천군 홀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충북도는 9일 행정안전부의 2008 소도읍육성 지원사업 선정계획에 따라 도내 7개읍 가운데 지원신청을 한 옥천군과 음성군에 대한 실사를 마쳤고 10일 1차심사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선정지역을 추천한다.

옥천군은 지난 2004년 괴산과 매포읍, 2006년 봉양과 보은읍 2개 읍이 선정된 선례가 있어 올해도 충북의 2개읍이 선정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음성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음성군은 혁신도시로 개발되고 남부권 중에서 유일하게 소도읍 육성하지 못하고 있어 남부권 소외감이 팽배해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의 국고 보조가 인근 지역에 비해 미약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 선정될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생가와 육영수여사 생가 복원을 중심으로 한 향수의 거리를 조성, 낙후된 구읍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옥천소도읍 육성사업을 신청했다.

음성군이 충북도에 제출한 소도읍 육성사업은 반기문 특화사업으로 음성문화예술회관 주변 공원에 반기문 평화문화회관과 반기문로 등을 조성, 반기문의 고향을 평화스런 고장으로 가꾸겠다는 것이다.

옥천군은 소도읍 육성과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향수를 테마로 한 개발이 바람직하다고 조사돼 구읍에 위치한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육영수생가 등의 자원을 활용,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향수에 젖어 머물고 싶은 생태체험 자연친화적 환경의 소도읍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군은 사업비 172억원을 들여 구읍 2km의 실개천을 복원하고 교동저수지를 활용한 8천㎡의 생태공원, 정지용 시인과 연계한 7만㎡의 시비문학(조각)공원을 조성하고 2천164억원 규모의 연계사업을 별도로 추진해 관광산업의 고용증대와 주민소득증대, 정주인구유입 등으로 8천350억 규모의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옥천군은 현재 인구가 5만4천620명으로 10년전에 비해 7천400여명이 감소하는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청댐 수질보전 대책에 따라 군 전체 면적의 84%가 개발제한 지역을 묶여 재정자립도가 15.4%의 빈약한 재정력으로 소도읍 개발에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왔다.

도는 10일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지역을 행안부에 추천하고 이달 말 행안부는 최종심사,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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