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만남의광장 조성 ‘6년째 표류’

군, 올해도 IC 폐부지 토지매입 완료 못해

2008.09.07 12:17:20

옥천군이 구 옥천IC주변의 폐부지를 활용한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지매입 지연으로 또 올해를 넘겨 6년째 표류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3년부터 구 옥천 IC의 주변 근린공원과 폐고속도로 부지를 활용해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을 비롯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46억원을 들여 1만7천㎡의 부지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중에 있다.

군은 부지확보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31필지 1만7천㎡에 대해 토지 매입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사업 추진년도인 2003년에 2억6천900만원을 들여 7필지 2천559㎡ 매입에 그쳤고 2004년에는 9천700만원을 들여 2필지 906㎡, 2005년 3억4천500만원을 들여 3필지 3천441㎡ 매입에 그쳐 부지매입단계부터 시행이 지지부진해왔다.

그나마 올해 2필지는 토지보상협의가 이뤄졌으나 지장물 보상 등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으며 1필지에 대해서는 토지보상에 따른 재감정을 통한 보상협의가 진행돼 2억1천여만원의 예산 부족으로 올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군은 1필지의 소유주가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 영사관을 통해 소유권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지장물 보상에 협의가 어려울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한 매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토지보상의 난항으로 만남의 광장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옥천 IC로 진입하는 도로로 협소하고 옥천의 관문인 진입로의 미관이 개선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만남이 광장에는 9억원을 들여 대형 분수대가 설치되고 각종 조경수가 식재돼 주변 경관의 개선과 함께 통행인들에게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기대되고 있으나 사업 부진으로 주민들의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토지보상이 협의되지 않으면 토지수용법에 의거 수용절차에 들어가 토지 매입을 끝내고 내년에는 설계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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