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대전과 통합 여론

충분한 의견수렴 인접시 대전과 통합 바람직

2008.09.04 12:49:01

최근 정치권에서 시·군·구를 통합 광역화하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옥천은 대전과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옥천과 영동, 충남 금산과의 통합 방안은 청주와 청원, 보은을 하나로 묶는 인접 시와의 통합에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대전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옥천지역 정가와 주민들은 옥천과 대전과의 거리가 16km에 불과해 대전생활권이나 다름없고 학군배정 등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대전으로 이주하는 인구유출의 차단효과는 물론 인근 대전에서 산수가 수려한 옥천으로 이주하는 인구의 역유입으로 옥천의 인구가 크게 증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전과 통합할 경우 옥천주민들의 숙원인 도시가스의 단기 도입과 대전도시철도의 옥천 연장 등의 현안 문제들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는 만큼 대전과의 통합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옥천은 전지역의 83%가 대청호 특별대책 지역으로 각종 개발이 제한돼 지역경제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대전과 통합은 옥천을 생활정주권역으로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군의회의 한 관계자는 “대전은 승용차로 20여분거리에 놓여 있어 옥천의 기업체 등 직원들이 대부분 대전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고 주민들이 생필품 등을 대전에 구입하고 있을 정도로 대전과 옥천은 이미 동일 생활권으로 묶여 있다"며 "대전의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등 문화의 동질성을 갖고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정부가 행정체제 개편에 앞서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55·옥천읍)는 “옥천군은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데 옥천군을 영동군과 금산군으로 통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옥천군 발전을 위해 같은 문화생활권인 대전과의 통합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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