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국제행사가 세계적이려면

2016.08.30 17:40:30

[충북일보] 9월에 들자마자 청주에서 두 가지 국제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그 것이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첫 국제대회로 9월 2~8일 청주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각 나라 대표들의 무예 겨루기 외에 무예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무예 관련 15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직지코리아'는 오는 9월 1~8일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풀어낸다. 올해 첫 국제행사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모두 국제대회다.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한다. 마침 충북도가 해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성과를 과대 포장했다는 충북도의회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임헌경 도의원(청주7)은 29일 제3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에서 "도가 엑스포 수출 계약 실적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엑스포 이후 사후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7월 임시회에 이은 두 번째 지적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귀 기울여야 한다. 두 대회가 첫 대회부터 과대 포장의 실적 없는 행사로 평가절하 돼선 곤란하다. 국제행사는 국제행사로써 갖춰야 할 품격이 있다.

지역의 국제행사가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선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게 전문 인력 확보다. 대개는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때 그 때 급조하는 인력으론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공교롭게도 두 행사 모두 첫 국제대회다. 일회성 행사로 끝낼 게 아니라면 제대로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전문 인력 양성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