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D등급' 충북곰두리체육관 새단장한다

道, 특별교부세 15억원 확보
내년 6월까지 체육관 리모델링

2014.10.29 19:35:09

충북지역의 유일한 장애인 재활·체육시설인 충북곰두리체육관이 최근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25일 휠체어를 탄 체육관 이용객들이 출입문으로 향하고 있다.

ⓒ최범규기자
속보=최근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았던 충북곰두리체육관이 새단장한다.

곰두리체육관은 그동안 충북도내 장애인들의 단 하나뿐인 재활·체육시설이었지만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됐었다.<8월27일자 4면>

이에 충북도는 안전행정부에 리모델링을 위한 특별교부세 교부를 지속적으로 건의, 지난 10일 15억원의 국비를 최종 확보하게 됐다.

29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곰두리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구조물 보강공사에 3억원 △벽체 균열·배관·방수 등 보수공사에 7억원 △재활운동실 별도 신축에 5억원 등이 투입된다.

구조물 보강공사와 보수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공고·선정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고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3~6월 추진된다.

체육관 제1관인 재활수영장동(연면적 2천435㎡)에 마련돼 있는 기계·보일러·전기실과 수영장·샤워실·식당·휴게실 등에 대한 노후시설이 전면 보수된다.

제2관 재활체육관동(1천241㎡)의 실내체육관·물리치료실 등도 리모델링한다.

협소한 공간과 하중에 따른 안전관련 민원발생이 잦았던 '재활운동실'은 별도 건물로 탄생한다.

당초 재활프로그램실의 공간이 없어 수영장동 2층에 위치했던 재활운동실은 각종 운동시설의 무게와 기존 건축물의 내구성 부족 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돼 왔지만 이번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샤워실·화장실 등을 갖춰 체육관 옆 테니스장에 410㎡ 규모로 신축된다.

8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보수·보강 공사 기간 동안 일부 시설의 휴관이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700~800명의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부분 공사의 경우 시설 이용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청주권 체육시설과 연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충북곰두리체육관 보수·보강 공사가 끝나면 더 이상 안전 위험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공사 중 일부 시설은 사용이 제한돼 이용객들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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