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를 강타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현지에서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두꺼비들이 대량으로 출현한 곳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서 50km 떨어진 ?x주(綿竹)로 지난 5일께 제약공장 부근의 도로를 뒤덮었다고 한다,
지역 신문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는 10일 이 같은 이상현상을 전하면서 주민들이 '천재의 조짐'이라고 크게 불안해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x주 당국은 불안에 떠는 주민에게 "공장의 배수 온도가 약간 높아져 대량의 부화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자연재해와는 관련 없다고 안심시켰다.
중국에선 1976년 탕산(唐山) 대지진 직전에도 개가 이상할 정도로 짖어대 주인이 집 밖으로 나간 뒤 지진이 엄습해 목숨을 구한 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13일 중국지진국은 두꺼비의 대이동이 이번 지진을 예감해 일어났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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