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진으로 만5천여명 사상..피해 더 늘듯

2008.05.12 00:26:08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한 5천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규모가 워낙 큰데다 진앙이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그리 멀지 않아 앞으로도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현에서 오후 2시30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쓰촨성 두장옌시에서 고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학생 900여명이 매몰됐다. 또 충칭 초등학교 건물 이외에 다른 5개 학교 건물도 무너졌다.

신화통신은 오늘 대지진으로 쓰촨성 베이촨현에서만 5천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방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지진은 학교가 수업하고 사무실 등이 근무 중인 시간에 발생해 학생을 비롯한 사상자들이 더욱 많았다.

지진의 강도도 강해 베이징, 상하이, 홍콩, 난창, 쿤밍은 물론 태국 방콕과 베트남, 그리고 대만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지진을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지진 피해가 우려되는 청두를 거쳐 원촨으로 향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군을 긴급 파병하는 등 인명 구조와 피해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대만 중정대 지진연구소 천차오후이 교수는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은 원자탄 252개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천 교수는 대만 나우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히말라야산맥과 인접한 쓰촨성의 이번 지진이 유라시아판와 인도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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