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온 나라가 어수선하고 비통함에 빠져 있다.
많은 국민들이 집단적 패닉상태에 빠졌다. 뉴스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고, 여객선 침몰 뉴스를 차마 못 보겠다는 이들도 있다. 단원고 학생들의 시신이 추가로 확인될 때마다 허탈한 심정을 가누지 못한다. 심지어 학생들과 같이 있다가 탈출한 단원고 교감이 학부형들의 질타를 받고 목을 매 생을 마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대중문화계도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시사회가 잇따라 연기되고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연극과 각종 공연, 전시회 등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해마다 성황리 형형색색으로 열리던 연등대회도 흰색의 연등으로 바뀌었으며, 희생자들의 추모와 귀환을 바라는 추모제로 열렸다.
정치권 역시 SNS, 명함 돌리기 등의 선거 운동 자제를 후보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이렇듯 나라전체가 숙연한데 요즘 증평지역은 군수선거를 앞두고 온갖 유언비어와 루머가 심각할 정도로 나돌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증평군수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유명호(71·새누리당) 전 군수와 홍성열(57·새정치민주연합) 현 군수의 양자대결를 예상하고 있다.
선거 판세가 박빙을 예상하는 만큼 상대방 후보를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도가 넘쳐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와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한 후보 측에 의하면 '후보가 중풍을 맞아 침을 흘리고 누워 있다'. '후보가 당선되면 피바람이 불 것이다,' '무능력자가 판 치고 있다.''책임감이 없다' 등의 유언비어가 주민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 믿고싶지 않는 말들이다.
선거란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주민들에게 밝히고 당당하게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행위이다. 상대방을 헐뜯고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말을 꾸며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일이다.
이제라도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네거티브보단 당당하게 정견을 밝히고 앞으로의 4년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비전을 밝히는 포지티브 선거를 해야 한다.